" 주식분할 (액면분할) " 은 호재일까 악재일까? ( 테슬라 주식분할, 투자 정보, 투자 공부 )

주식분할 (액면분할) 이 갖는 의미 ( 호재 혹은 악재 )

1. 주식분할 ( 액면분할 ) 이란 무엇인가

액면분할, 주식분할 은 같은 의미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의 액면가를 나누어 가격은 낮추고 주식의 수는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주당 100만 원인 주식을 액면분할로 10분의 1 가격인 10만 원으로 주가를 낮추게 될 경우, 주식의 수는 그의 10배인 10주가 된다.

미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당 100만원이 넘어가면 주식을 분할한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정해진 주당 가격을 넘으면 안 된다는 규칙이 존재한다. 그로 인해 아마존과 구글, 버크셔 해서웨이 같은 주당 가격이 비싼 주식은 다우존스 지수에 속하지 못한다.

2. 증자와 액면분할의 차이

액면분할은 기업의 시가총액, 즉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존 가치를 유지한 채 주식의 수만 증가하게 된다. 그에반해 증자는 주식의 수량 증가와 함께 추가적인 투자금 유입으로 직접적인 기업 가치 상승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3. 주식분할 실행하는 이유

주식을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실행하는 기업의 특징은 유동성이 낮다. 유동성이란 주식을 사고파는 매수와 매도의 양이 적다는 의미다. 가격이 너무 높아 주식을 구매할 수 없는 개인들의 투자가 적어 유동성이 낮을 수 있다. 하지만 단지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유동성이 낮은 기업은 많지 않다. 기업 자체의 매력이 낮아 유동성이 낮은 기업들도 주식분할을 통한 유동성 상승을 노린다. 일정 수준의 유동성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주식분할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액면분할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의 가치와 매력도에 따라 다르다. 예를들어 삼성전자와 같이 기업 매력이 높은 주식은 액면분할을 진행할 경우, 유동성 상승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활성화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다른 예로 미국의 " 테슬라 "를 들 수 있다. 테슬라 또한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개인 투자자 매수세 증가, 유동성 상승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

반대로 가치가 낮고, 매력이 없는 기업 주식의 경우 주식분할을 진행해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액면분할을 진행했음에도 새로운 투자자 유입이 없고 유동성 상승이 안나타날 경우 기존에 있던 투자자들조차 매도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5. 주식분할 소식을 투자 결정에 활용할 수 있을까?

" 액면분할 소식은 주식 투자 결정에 활용하기 어렵다. " 결국 주가의 흐름은 기업의 전망과 실적에 따라 좌우된다. 단순히 액면분할을 진행한다고 해서 주가가 상승할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모든 투자는 기업의 실적과 미래 전망에 따라 결정하는 게 옳다. 일시적인 유동성 상승으로 짧은 상승세를 가져갈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는 어렵다.

최신 액면분할 소식

2022년 8월 테슬라는 2번째 액면분할을 진행했다. 기존 주식 가격의 3분의 1 가격에 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액면분할 진행 후 주당 300달러 수준으로 시작한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하락하여 2022년 8월 28일 기준 288달러에 거래중이다. 한편 테슬라는 지속적인 차량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